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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I/information

비행기 공포증 극복 방법

평소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높이 올라가거나 빠르게 달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불안해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놀이동산이나 스키장도 가지 않고, 번지 점프나 패러글라이딩 등은 꿈도 못 꾸는 편이에요.
땅에 붙어 있는 게 제일 좋은 나..ㅠㅠㅠ

그 중 비행기인데, 비행기는 높고 빠르죠.. 이륙할 때의 붕 뜨는 느낌을 싫어해서 비행기를 타려고 하면 매번 긴장해요. 평소 땀이 없는 제가 식은땀이 날 정도니까요ㅠ

하지만 놀이동산이나 스키장은 포기할 수 있지만 여행은 포기모태.. 게다가 비행기는 업무상 타야할 일도 있으니 피할 수가 없더라고요.

제가 1년에 1-2번 뱅기를 타면서 약도 먹고 수 많은 방법으로 불안감을 떨치기 위한 노력을 했고, 최근 다낭 여행을 다녀오면서 효과를 봤습니다.

약을 먹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되어서 저처럼 비행기 공포증을 겪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포스팅을 합니다.
의학적 견해는 아니고 저의 경험담이니 참고 부탁 드려요:)

1. 앞좌석 예약
우선, 비행기를 예약할 때 가능한 앞쪽 좌석을 선택하는 편입니다. 덜 흔들릴거라는 믿음이 불안함을 없애주고 실제로도 덜 흔들리니까요!
지난번엔 발권할 때 승무원분에게 비행기 공포증 말씀 드리니 비상구 주변 쪽에 자리를 배정해주셨어요:)
그리고 창가쪽이 아닌 가능한 차체 중앙쪽에 앉으려고 합니다!


2. 집중할 노래 혹은 영상 담아가기
모든 감각이 불안에 집중되지 않게, 집중력을 분산 시켜야 합니다.
저는 미리 유튜브에서 좋아하는 영상들을 오프라인 저장으로 해두고 비행기에서 보는 편이에요.
이륙할 때 보고 있으면 그나마 낫더라고요.
지금 이 글로 비행기 안에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에 집중하다보면 비행기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게 되더라고요.


3. 이어폰으로 비행기 소음 방지
비행기를 탈 때 특유의 엔진 소리가 나죠.
그게 이 곳이 비행기라는 불안감을 가중 시키는 것 같아
저는 주변 소음 방지가 되는 이어폰을 착용하고 노래를 듣거나 영상을 봅니다.
그럼 엔진소리가 미세하게 들려서 불안한 마음이 좀 편해지는 느낌이에요.
귀가 좀 아플 수 있어서 이 부분은 본인에게 맞게 진행해주세요~~!

4. 이륙시 자세
일단 안전벨트는 다 착용하시니 저는 이륙할 때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살짝 아래를 보는 편입니다.
평소 앉아 있는 것보다 올라가는 느낌이 덜하더라고요!


5. 마인드 컨트롤
당연한 얘기지만, 마인드 컨트롤이 제일 중요합니다.
저는 ktx를 자주 탔었기 때문에 여긴 ktx다 케텍도 이 정도 흔들린다.. 라는 생각들을 합니다.
별일 없을거야 괜찮을거야 이런 생각들이요!
그리고 술이나 커피보다는 따뜻한 차를 마시고,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려고 해요~!

마지막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약
심했을 때는 약국에서 약을 사먹기도 했는데, 매번 약에 의존하기도 그렇고 잠이 오는게 아니라 머리는 불안한데 몸은 느슨하니까 오히려 더 힘들더라고요.
약이 1회분에 2만원 가량으로 아깝기도 했어요.

그래도 다양한 방법들이 통하지 않는다면 이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떨리고 불안한 마음을 잠재울 수 있으니까요!


저는 지금 제주도를 비행기를 타고 가고 있고, 비행기를 타기 전엔 무서워서 잠도 설쳤는데 위의 방법들을 적용하니 오늘은 무섭지가 않았어요.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완벽히 공포증이 없어지진 않더라도 많이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는 방법들은 다 진행해보시고, 꼭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